리뷰

150만원으로 시작한 나의 홈오디오 유랑기

행쿠 2022. 10. 23.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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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갤이 생겼네요! 둘러보니 대부분 이어폰 헤드폰 글이라 스피커 쪽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이어폰 헤드폰에 비해 집에 먼저 투자해야한다는 심리적 진입장벽때문에 인구는 많지 않겠지만,,저도 평범한 아파트에 별다른 시공없이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고 , 꼭 몇천만원짜리 스피커를 사서 빵빵한 볼륨으로 듣지 않아도,,, 낮에 조금 키운 소리로 듣거나, 밤에 조용히 깔아두는 등,, 스피커로 듣는 음악이 주는 감동은 헤드폰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기 때문에 고민하시는 많은 분들이 넘어오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적어봅니다. 

 

시작은 저희 어머니의 버려진 취미덕이었습니다. 예전 집에 고장난 홈오디오덕에 LP만 쌓아둔 채로 취미생활을 오래 접어두신 탓에 이사오면서 LP도 홈오디오도 다 버리신다는걸 제가 극구 말려 LP들 반정도 살려뒀거든요. 그리고 작업실에서 놀고 있던 Tannoy System 600과 스탠드를 가져와보았습니다. 

 

 

이 녀석은 아주 오래된 패시브 동축스피커로, 플랫하진 않아도 중역대에서 나름의 매력을 갖고 있는 친구입니다. 중고가로 30-40정도 거래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작은 거실을 울려주기엔 충분해보입니다.  패시브는 스피커 각통에 전원을 넣어줘야하는 액티브와 다르게 앰프에서 선하나로만 전달되기 때문에 거실에 깔끔하게 세팅하기엔 페시브가 더 좋을것 같더라구요. 

 

그럼 다음엔 앰프가 필요한데, 제가 막 극강의 하이파이를 할 것도 아니고 , 입문이기 때문에 그냥 소리부터 내보자 라는 생각으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어머니 선물이기 때문에 어른들이 잘 아는 브랜드위주로 찾아보았고, 앰프에 LP 와 CD까지 연결할 생각을 하다보니 CDP와 파워앰프를 따로 사기보다는 올인원으로 사서 LP플레이어만 붙여봐야겠다 싶더군요. 

 

1. CD,블루투스,라디오 기능이 있을것 

2. 차후 LP 플레이어 영입시 연결할 RCA인풋이 있을것 

3. 이름있는 브랜드일 것  

 

그 답으로 찾은 녀석이 바로 

 




Marantz M-cr412 였습니다. 지금은 612까지 나온거같은데 큰 기능차이는 모르겠네요. 욕심부리지 않고 50내로 끝내자, 라는 생각이었는데 야마하보다는 브리츠가 브랜드빨에서 앞섰습니다 .ㅋㅋ 

 

LP플레이어의 경우가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LP플레이어가 후지면 LP판이 빨리 상해서 안좋다는 말이 많더라구요. 블루투스는 이미 마란츠에서 해결했기 때문에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기기를 원했고, 나무와 잘 어우러지게 AT-LPW40를 가려고 했으나,,, 당시 국내에 재고가 한대도 없는 관계로 ㅜㅜ 

 




 

AT-LP120로 결정하였습니다. 핀을 내려놓는 감성도 좋고, 조명도 꽤 예쁘게 나와서 구매한 후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었어요 . 재생 관련한 옵션도 풍부한것도 장점이구요. (써본적은 없음) 그 당시에 할인해서 꽤 싸게 업어왔는데, 지금은 50언저리 하는군요.. 

 




그 후로 타노이 할아버지가 맛탱이가 가는 바람에,,, 모니터오디오의 브론즈 100을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잘 쓰던 스피커를 보내고 신품 스피커를 사려다보니,, 또 직업상,,스피커를 까다롭게 고를 수 밖에 없어서 ,, 이래저래 찾아보다가, 그냥 사무실에서 쓰고 있는 브랜드 제품의 하위버전을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모니터오디오가 워낙 가성비 브랜드로도 유명하고, 사무실에서 상위 버전 톨보이를 잘 쓰고 있어서,, 믿고 구매하였는데 이게 웬걸,,, ㅜㅜ 타노이에 비해서 너무 날카로운 고역대, 날라다니는 음상등 완전 몇체급 아랫급의 소리가 나더라구요... 손해를 감수하고 바로 당근해버렸습니다... 

 

스피커가 있다가 없으니까 ,,,굉장히 허전하더군요...빠르게 동급의 다음 타자를 알아보니,... 항사 궁금했던 KEF의 입문기 Q150이 눈에 밟히더라구요 . 그치만 브론즈 100에 한번 당하고 나니 ,, 이급은 그냥 어쩔 수 없나 ,,싶기도하고,사실 시스템 600도 오래됐다뿐이지 입문기 레벨은 아니니까요. 그래서 한단계 윗급인 Q350을 찾아봤는데 ,,, 읭? 웬 걸 150하고 거의 가격이 비슷하게 팔고 있더라구요?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그리웠던,,동축의 느낌,, 그리고 확실한 급차이를 느끼고 350에 최종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명성에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차후에 하나하나 업글을 생각하고 샀는데 막상 사고나니 다 너무나 만족스러워서 딱히 업글 생각은 안드네요. 

 



참고로 저희집 거실엔 티비가 없지만, M-C412는 티비와도 연결됩니다.  

스피커는 가능하면 물리적으로 분리된 스테레오부터 시작하시는걸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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