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통신사의 불편한 진실 (스압심함)

행쿠 2023. 6. 2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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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은 모르는 통신사의 불편한 진실

SK, KT, LG 일반인은 알 수 없는 그들만의 리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ㅁ 들어가며(걍 건너뛰셔도 됩니다.)

저는 여기저기 통신, 네트워크 업계에서

현장기술직, 영업직 등을 전전하며

현재까지 여전히 통신밥을 먹고사는 흔한 통신업체 직원 입니다.

저는 이전에도 ㅃㅃ 에 이런 비슷한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글삭제 및 영구정지를 당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 올리려는 글은 통신업계 종사자 입장에서는 일반인들에게 이런 내용이 알려지는걸 불편해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제가 이 글을 올린다고 해도 어차피 볼 사람은 보고 안 볼 사람은 안보지 않겠습니까?

이런 장황한 장문 텍스트를 보는 것 자체가

시간을 들여야하는 귀찮은 일이 될 수 있는걸 알기 때문에

적어도 이 글을 보신분들은

먹고살기 팍팍한 세상에 조금이나마 살림살이가 나아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용이 워낙 방대해서 일반인들 입장에서 제일 솔깃한 내용 위주로 써보겠습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다거나 내용의 기술적인 오류나, 오타 지적 모두 환영합니다.

 

 

1. 휴대폰(단말기) 할인 📱

 

매장에서 사면 100만원

통신사에서 사면 70만원

 

…어디서 사시겠습니까?

 

통신사에서 사신다고요?

 

틀렸습니다.

 

 

 

휴대폰이라는 기계 자체의 의의를 생각해보면

유심이 꽂혀져 있지 않은 휴대폰은 휴대폰으로써의 기능을 할 수 없습니다.

휴대폰은 통신사의 서비스(요금제)를 가입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는 고물입니다.

 

통신사 요금제를 가입하지 않고, 삼성전자 매장에가서 휴대폰만 구입하신 적 있나요?

애플 스토어에가서 아이폰을 만져보고 구경은 하는데, 애플 스토어에서 휴대폰 구입하신 적 있나요?

 

네 물론 저도 직접 아이폰을 일시불로 결제해서 사용중입니다.

근데 저같은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여러분이 모르는게 아닙니다.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은 통신사에서 24개월 약정걸고 할부로 폰 삽니다.

ㅍㅍㅇ도 통신사에서 24개월 약정걸고 영업수수료 받고 폰 삽니다.

 

 

그 이유는 통신사에서 휴대폰(단말기)를 구입할때 '지원금'이라는 항목으로 가격을 할인해주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휴대폰 이라는 것은 유통구조상 제조사 매장에서 구입하면 손해보게되는 상품입니다.

 

 

누구 놀리나?

ㅍㅍㅇ도 아닌 일반인은 그러면?

그래서 어디서 사라고?

 

 

 

 

1-1. (단통법)

단통법: 이동통신단말장치(휴대폰) 유통구조에 관한 법률

'단통법' 이라는 말을 들어보신적 있을겁니다.

긴 설명 대신 한마디로 이 법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단통법은 다른말로 '대국민 사기극' 입니다.

 

 

'단통법'의 표면적으로 드러나있는 취지 자체는 좋습니다.

##############################################################

지원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휴대폰을 싸게 사고

정보를 모르는 사람은 휴대폰을 비싸게 사게 되는 불합리함을 없애자.

##############################################################

 

그래서 단통법이 시행되면서 SK, KT, LG 통신 3사는 피튀기는 지원금 경쟁을 멈추게되고

해마다 쏟아지는 휴대폰 신제품의 각각의 단말기 모델마다

고객에게 지원하는 지원금을 공개(공시)하게 됩니다.

 

 

실제로 통신3사 (SK텔레콤, KT, LGU+ 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운영중인 아래 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지원금액을 볼 수 있습니다.

 

링크 : http://www.smartchoice.or.kr/smc/mobile/dantongList.do

 

근데 전 이거보고 휴대폰 구입한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이거 보고 휴대폰 사라고 올려드린건 아닙니다.

끄세요 끄세요 지금 링크 끄시면됩니다.

평생 볼일 없습니다.

 

 

우리는 이 법을 입법한 나라와 통신사들에게 속았습니다.

바로 화면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이트에서 애플을 선택한 화면입니다.

 

 

지금이 2023년 6월인데

아이폰 11까지 밖에 조회되지 않습니다?

 

아이폰 11은 2019년 10월 출시됐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바로 제가 LTE 요금제를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질문하나 드리겠습니다.

 

이글을 보시는분 중에

최근 2년안에

기기변경, 번호이동, 신규가입 등을 하면서 휴대폰을 바꿨는데

 

  1. 공시지원금을 받고 개통했거나
  1. 대리점을 통해 개통했거나
  1. 길거리 판매점을 통해 개통했거나
  1. 영업하는 지인을 통해 개통했거나
  1.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 개통했다

위에 해당 된다면 사용하시는 요금제 이름이 뭔가요?

 

 

 

10명중 9명은 ‘5G’ 요금제를 사용중이실 겁니다.

 

자 그럼 다시 아홉분께 여쭤보겠습니다.

 

요금제 얼마 내고 계신가요?

내는만큼 빠른가요?

 

 

(‘5G’ 기술이 실패작이 아니라)

‘5G’ 요금제가 실패작입니다.

 

 

‘5G’ 요금제를 출시하며, 5G 커버리지를 음영지역없이 깔끔하게 제공할 ‘의무’가 있는 통신3사는 의무를 다하지 않고있습니다.

 

 

 

2023년 5월 31일 기사입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66641#home

(링크클릭이 싫으신 분을 위한 헤드라인)

##SKT도 5G 28GHz 할당 취소…통신 3사 '5G' 모두 포기##

 

 

 

여러분은 속고있습니다.

 

실패한 요금제에 추가요금을 줘가며 LTE 기술을 사용중인겁니다.

자 이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당신은 휴대폰을 바꿔야합니다.

 

 

실패한 요금제에 추가요금을 지불하기 싫은 당신은 LTE 요금제를 사용하고 싶습니다.

그럼 당신은..?

 

4년전에 출시 된 휴대폰을 구매하실 수 밖에 없습니다.

 

 

자… 어쨌거나 당신은 4년전 휴대폰을 지원금을 받고 구매한다고 칩시다.

 




 

4년전에 출시한 아이폰 11/ 256GB

출고가 737,000원

그마저도 SK 에서만 지원금 공시가 되어있네요.

 

 

자, 4년전 휴대폰의 새상품 재고를 찾기 조차 쉽지 않지만 자급제 휴대폰을 한번 찾아보죠.




 

자 똑같은 휴대폰을 57만원에 ‘자급제’로 구입이 가능하네요?

 

 

  1. 737,000원에 지원금 3~8만원을 받고 24개월 약정을 걸고 통신사에서 구입한다.
  1. 57만원에 그냥 내돈주고 기계를 구입한다.
  1. 그냥 실패한 요금제를 가입한다…
  1. 폰 버리고 자연으로 들어간다

 

 

생각해봅시다.

공시지원금의 의미가 있습니까?

 

 

시작부터가 잘못됐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대한민국이라는 좁디좁은 나라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달랑 3개 밖에 없고

그 서비스는 달랑 3개 기업의 독과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업인데

통신사끼리 고객 유치를 위해 경쟁할 수 없고

똑같은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한다

 

 

합법적인 가격담합의 시대를 단통법이 열었습니다.

 

 

공산주의를 제외한 전 세계 어디에도

이 같은 대국민 호갱만들기 법률은 대한민국 밖에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모두 공평하게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휴대폰을 사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휴대폰이라는 기계의 태생자체가 통신사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고물 덩어리 입니다.

출고가, 공시지원금, 할부원금, 구매가격은 모두 헛소리 입니다.

당신이 사회와 담쌓고 자연인에 출연할 생각이 아니라면

관속에 들어갈때까지 휴대폰 요금을 내면서 살아갑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는 '약정' 이라는 굴레속에서

매분 매초 매일

통신비라는 가계비용을 지출합니다

그것도 무려, 서비스 제공업체의 담합시장속에서 말입니다.

하지만 진실을 마주해야합니다.

 

우리는 대 정보통신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변기에 똥을 싸러 가면서도

폰을 들고 똥을싸러 가야만 하는 동물인걸 인정 해야합니다

다만 비싼 요금과 약정에 묶여 통신사가 강제하는 ‘5G’ 요금으로 최신휴대폰을 사야할지.

직접 자급제 휴대폰을 사야할지.

 

선택은 우리의 몫입니다..

 

자… 그럼 우리가 지불하는 금액이 과연 합리적인 금액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ARPU라는 말을 아시나요?

 

 

 

 

1-2. ARPU

Average Revenue Per User : 사용자당 평균 수익

 

 

여기에 통신사 본사 혹은 고객센터에서 ARPU라는 말을 사용하는 간단한 예시가 있습니다.

#############################################################

한달에 33,000원짜리 요금제를 쓰는 당신은

통신사에서 '김철수' 라는 당신의 이름으로 불리지 않고

저RPU’ 라고 불립니다.

 

한달에 88,000원짜리 무제한 요금제를 쓰고

온 가족이 통신사의 결합할인 프로그램에 묶인채

인터넷과 IPTV마저 같은 통신사를 쓰는 당신은

당신의 이름대신

고RPU’ 라고 불립니다.

#############################################################

 

 

 

지불하는 요금제의 가격은(지불하는 통신비의 부담은)

단통법이 시행된지 10년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낮아지지 않았습니다.

 

흔히말하는 휴대폰 판매 사원이든(ㅍㅍㅇ)

현장에서 기술업무를 보는 종사자든

고객센터의 직원이든

통신업계 종사자의 90% 이상은 ARPU 라는 말을 모릅니다.

일부는???

들어는 봤지만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사용하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통신사의 본사 혹은 고객센터 영업부서에서

뜻을 알든 모르든 지금 현재에도 사용하고 있는 말입니다.

 

줄여서 저알, 고알 이라고 합니다.

 

 

자 오늘도 애사심은 없지만 가족을 먹이기위해 출근한 당신은 열심히 일하고 있는 와중에

114

100

101

106

02...

시작하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게됩니다.

(단 한번도 안받으신 분 있습니까?.. 없을걸요…🤔)

 

 

📞

"고객님 저희 통신사를 오랫동안 이용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벌써 이용하신지 10년이나 되셨는데

앞으로도 계속 사용해주신다면

상품권 30만원과

더 성능이 좋은 셋탑박스로 교체해 드리고

인터넷도 더 빠른 속도로 이용하실 수 있게 도와드리려고 합니다."

 

(솔깃한데?)

 

네.. 당신은 당신과 통화한 고객센터 직원 혹은 대리점 직원에게

고알 마케팅 실적 1건을 선물하게되고

또 3년간의 노예계약이 시작되었습니다.

 

낙담하진 마십시요.

당신이 너무 모르는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99%는 당신과 같습니다.

 

이 불편한 진실을 모두 알고 있고

현재 이글을 쓰는 저조차도 통신사에서 '고알'이라고 불리는 영업재료일 뿐입니다.

 

자 여기에 탈출구가 하나 있습니다.

이 노예의 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지만 이 굴레로부터 조금은 편해질 수 있습니다.

‘MVNO’

다른말로 ‘알뜰폰’

 

여기에 당신을 위한…

‘알뜰폰’ 으로 ‘고알’ 탈출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하고 말고는 여러분 선택입니다.

 

 

 

1-3. MNO, MVNO

 

///////////////////////////////////////////////////////////////////////

MNO : Mobile Network Operator

MVNO :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MNO : 통신3사 SK, KT, LG

MVNO : 통신3사가 이미 구축해놓은 통신망을 ‘임차’하여 빌려쓰는 그외 통신사업자.

///////////////////////////////////////////////////////////////////////

 

 

 

 

아래는 과기부 통계(사업자별 무선통신 이용자 수)를 바탕으로 제가 엑셀로 정리한 표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2023년 3월 최신 자료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휴대폰 가입자 만년 1위 SKT의 40% 벽이 무너졌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왜 빠져나갔을까요??

 

아시는분??

🤔

 

통계에 의하면 10명중 1.7명

이 글을 읽는 분중 2명정도는 알뜰폰을 이미 쓰고 계실텐데요?

 

 

왜 알뜰폰으로 옮기셨죠???

왜죠?

 

 

 

알뜰폰이 우리나라에 출시한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알뜰이라는 말에서….

보여지는걸 의식했을 수도…..

스스로 자괴감을 약간 느낄수도

그냥 왠지 대기업 통신사를 버리고 ‘알뜰’로 넘어가려니…

안좋은 기분을 느낄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10명중 8명인 당신은 여전히 통신 3사를 이용중이시겠지요.

 

 

 

하지만, 이제는 넘어가야할 때입니다.

물론 깊게 파고들면 우리가 MVNO 사업자를 선택한다해서, 대기업이 망할 일은 없습니다. 절대로요.

(이 MVNO 사업 조차도 통신3사의 자회사가 시장을 50% 넘게 점유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넘어가야 합니다.

우리가 호갱이 아니라고

밟으면 꿈틀 한다는걸 보여줘야 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뜰폰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흐뭇하네요ㅎㅎ

LG는 아이들나라, 넷플릭스 등 유선통신과의 결합상품 성공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KT와 SK는 모두 MVNO 사업자로 이동한 모양입니다.

 

 

왜 빠져나갔을까요?

네, 정답은 단순합니다. 그냥 저렴해서.

 

 

그럼 얼마나 저렴할까요?

 

 

아래는 SK 공식 홈페이지에서

  1. LTE이면서 (5G를 선택하면 호구라는걸 위 내용을 통해서 확인했기 때문에)
  1. 통화, 문자가 무제한인 요금제

 

그 중에서 중간정도 요금제를 캡쳐한 화면입니다.




 

 

나중에 표로 다시한번 정리하겠지만

아래는 똑같은 SK망을 빌려쓰면서

심지어 SK의 자회사인 SK7홈페이지에서 캡쳐한 화면입니다.

 




 

SK는

월 100GB

공시 받고 가입했다? 그럼 요금 69,000원

선약 받고 가입했다? 그래도 51,730원

24개월 약정

혹은

24개월 이상의 할부

 

 

반면 SK7은

가장 비싼요금제는 100GB 에 프로모션으로 150GB 를 더해서

 

250GB를 주고 있네요.

요금이 무려 41,030원 입니다.

약정이 무려 무약정 입니다.

 

 

이제 좀 감이 오시나요?

아직 감이 안오신다고요? 🤨

 

 

 

아래는 제가 직접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하는 ( 오로지 제 주관적으로 ) 정리한 엑셀 자료입니다.




저는 월 통화량이 200분에서 많게는 600분까지 사용하고,

평균적으로 300분을 통화하기 때문에 통화문자 무제한 요금제만 정리했습니다.

 

 

여기에

69,000원

아니 .. 5만원 넘는 요금제 보이세요?

단 한개도 없습니다.

한개도요.

 

 

 

이제 그럼 여러분은

알뜰폰으로 넘어갈까 조금은 생각이 바뀌셨나요?

 

 

근데 앞에 벽이 있네요.

 

 

…수십가지의 MVNO 사업자

…수백가지의 요금제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내가 데이터를 얼마나 사용할까?

통화량을 얼마나 사용할까?

QoS 제한은 또 뭔데?

 

 

 

 

1-4. QoS + 데이터 트래픽(사용량)

QoS : Quality of Service (서비스품질)

 

 

모든 무제한 요금제에는 조건이 붙습니다.

“용량 초과시 QoS제한”

 

 

자… 여기 간단한 예시가 있습니다.

아주 심플합니다.

영어 몰라도 됩니다.

 

 

부모님들이 어느덧 60대가 되시고, 흰머리가 무성해지셨습니다.

부모님께 알맞은 요금제를 골라 드리기 위해 데이터를 얼마나 쓰실지…

 

당신은 고민에 빠집니다..

 

휴대폰 만년 1위

SK텔레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요금제를 살펴 보게되는데…

스크롤을 내리다가 잠시 고민합니다..

 




‘동영상도 별로 안보시는거 같은데, 쓰셔봐야 얼마나 쓰시겠어…’

‘그래도 모자라면 안되니까 무제한 옵션이 붙은요금으로 골라볼까?’

 

3가지 요금제중 고민하던 당신은

무제한 안심 옵션이 붙은

‘T플랜 안심 2.5G’ 를 선택합니다.

 

 

 

….

 

틀렸습니다.

 

 

 

제가 단적으로 딱 잘라 말하겠습니다.

위 그림의 43,000원 요금제는…

현실적으로 ‘사용불가’한 요금제입니다.

 

최소 50,000원 요금제를 고르셔야

그나마 사용이 가능합니다.

 

‘최소’입니다.

 

 

숨겨진 비밀 속도제한의 늪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너무 극단으로 갔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래 표를 보시죠




위 표와 차트는 과기부 통계를 바탕으로 제가 2012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1월마다 대한민국 무선통신 사용자의 전체 데이터 트래픽과 1명당 트래픽 평균을 정리한 자료 입니다.

 

 

10년 사이

1가입자당 평균 트래픽은 무려 27배나 증가했고

전체 트래픽은 무려 40배나 증가했습니다.

 

🎞 Y O U T U B E

(거의 유튜브가 캐리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말그대로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살고있습니다.

 

 

 

 

저녁을 드시고 쇼파에 앉은 아버지는 유튜브를 킵니다.

설거지를 하며 노래나 들을까? 어머니도 유튜브를 킵니다.

 

어느덧 시간이 1시간이 흘렀습니다.

 

부모님은 데이터를 얼마나 사용했을까요?

 

정답은…

각각 2GB 씩 4GB를 사용하셨습니다.

 

 

이제 2.5GB 요금제를 사용중이시던 부모님은

내일부터 유튜브를 시청하실 수 없습니다.

 

“괜찮음.. 울 부모님 유튜브 잘 안보심…”

 

 

과연그럴까요?

 

아까 고른 43,000원 요금제는

QoS가 400Kbps 로 제한됩니다.

(위 캡쳐에 표시조차 없지만 약관이나 상품 상세설명에 적혀있습니다.)

(불친절해도 어쩔수 없습니다. 우리가 찾아봐야 됩니다.)

 

 

어느정도 속도가 나올까요?

 

제가 딱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래는 400Kbps 로 QoS 제한을 걸고 모바일 가상환경을 만들어 유튜브에 접속한 화면입니다.




 

실제로 스크롤바 아래의 백그라운드까지 모두 로딩되는데 30초가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자 그러면 동영상을 한번 시청해볼까요?

 

 

 

버퍼링 때문에 시청이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그러면 동영상이 없는 네이버로 한번 가볼까요?

 

[정지화면 아닙니다 여러분]

[정지화면 아닙니다 여러분]

[정지화면 아닙니다 여러분]

 




눈에 보이는 화면 로딩에만 42초가 걸리고

실제 사용을 위해 모든 데이터가 로딩되는데 실제로 100초가 가까운 시간이 걸렸습니다.




 

동영상이없는 단순 검색화면이라 사정이 나을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심하네요.

한국인은 바로 입에서 욕튀어 나오겠죠.

 

 

 

400Kbps로 제한된 상태에서는 인터넷 뱅킹도 실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과거 10년전과 다르게

휴대폰 폰카 촬영 사진 한장 평균 2MB~5MB

10초짜리 동영상 수십메가

이게 현실입니다.

 

 

 

트래픽 용량이 일정량을 넘어가면 그때부터 ‘월 제공량’ 에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60대 이용자에게 월 10GB의 용량이 과연 큰 용량일까요?

 

 

1080p 화질의 유튜브 동영상을

1시간 동안 시청하는 경우

다운로드용량은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습니다.

우선 동영상의 비트레이트를 고려해야합니다.

1080p의 비트레이트는 일반적으로 4-6 Mbps 사이입니다.

평균값인 5 Mbps로 가정하겠습니다.

 

1 Mbps = 0.125 MBps (MB/sec)

5 Mbps = 0.625 MBps (MB/sec)

 

트래픽량 = 비트레이트 × 시간

트래픽량 = 0.625 MBps × 60초 × 60분

트래픽량 ≈ 2,250 MB

 

1시간 시청에 약2GB의 용량이 사용됩니다.

 

비단 동영상 뿐만 아니라, 320kbps 음악을 3분동안 재생하는데 필요한 용량은 약 7MB 입니다.

출퇴근 마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1시간동안 음악을 듣는다고하면 140MB의 트래픽이 필요합니다.

 

실시간 네비게이션 앱을 1시간동안 이용하는데 필요한 트래픽 용량은

작게는 5MB 에서 많게는 50MB의 용량을 필요로 합니다.

 

와이파이가 없는 환경에서

유튜브시청을 그다지 하지 않는

50~60대들의 한달간 트래픽 사용량을 확인해보면

10GB가 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우리는 이제 트래픽 용량이 어느 수준을 넘어가면 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러면 트래픽을 초과했을때 제한되는 속도.

 

 

이 속도….

 

 

그래서 속도 뭐쓰라고?

뭐쓰면되는데 그래서

 

 




 

위는 동영상을 시청할때 필요한 속도를 정리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유튜브를 ‘휴대폰’으로 시청할때

이질감없이 깔끔하다고 느낄 수 있는 화질은 720p 입니다.

 

동영상에 작은 글자가 있거나, 가령 게임을 좋아해서 ‘롤’ 영상을 시청한다고 했을때

아래쪽 스킬 UI에 표시된 Q,W,E,R 등이나

스킬 툴팁이나

챔피언 아이디를 무리없이 읽을려면

 

일반적으로 720p의 화질이 필요하고

UI의 크기에 따라 혹은 시청하는 개인에 따라

720p 화질도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360p….

 

그럼 절반인 360p 화질은 어느정도 될까요????

 

 

시력이 0.1인 사람이 안경을 끼지않고 50미터 거리에서 바라보는 풍경이라 하면 가장 비슷할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가서

아까 제가 ‘최소’ 50,000원 짜리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했는데

50,000원 짜리 요금제의 QoS 제한 속도는 1Mbps 입니다.

(이것도 물론 위 캡쳐에 없습니다. 상품 상세설명이나 약관을 보거나 114전화해서 물어보면 됩니다)

 

그러면 720p 화질 동영상은 수초 내지 십몇초(욕나오겠지요…?)의 버퍼링을 기다린다면 시청이 가능하고

480p 화질 동영상을 시청한다고 하면 무리없이 시청이 가능합니다.

 

 

아 그럼 난, 그렇게 예민하지 않으니까 50,000원 짜리 요금제를 골라도 되겠다.

자 그럼 50,000원 짜리 요금제인 1Mbps로 제한을 걸고 네이버에 접속해봅시다.

 

[정지화면 아닙니다…]

[정지화면 아닙니다…]

[정지화면 아닙니다…]

[정지화면 아닙니다…]






화면이 완전히 로딩되는데 20초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실제 모든 데이터가 로딩되기까지는 35초가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400Kbps 보다 거의 2배 정도는 빠르네요

 

 

이제 요금을 선택해봅시다.




.. 제눈엔 아직도 더럽게 많네요

1Mbps 속도를 필터를 걸어 없앤다음, 가격이 저렴한 순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음..

저한텐 33,000원 정도의 요금제라면 충분할것 같습니다.

 

물론 휴대폰 노예계약된 폰 아니고요

1년전 직구한 자급제 아이폰13을 그대로 이용할거구요..

유심은 네이버에서 대충 2천원짜리 주문해야겠네요.

 

 

알뜰폰 고객센터 연결이 잘 안된다고요?

네 뭐 그럴 수 있지요.

알뜰폰의 단점입니다.

 

 

괜찮습니다 SK,LG,KT 10년쓰면서 고객센터 통화한적도 별로 없습니다.

약정없으니까 대충 쓰다 또 바꾸죠뭐

 

 

어떻게보면 정말 귀찮은 일입니다.

크다면 큰 돈이고

어떻게보면 고작 만원 이만원 아끼자고…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작 만원 이만원 때문에, 귀찮기 때문에 우리가 손을 놓을 수록

대기업들은

각종 할인프로그램, 지원금, 이벤트, 약정 등등의 눈속임으로

우리의 발목에 더 무거운 족쇠를 채울 겁니다.

 

단면만 보면 만원 이만원 이지만

우리들은 약정과

결합할인과

각종 부가서비스의 늪속으로 점점더 깊게 빠지는 중입니다.

 

 

휴대폰이 낡아서 바꾸고 싶거나

신제품이 갖고 싶다

 

근데… ?

 

( 지금 이 글 보시는 분 중에 여기 한개도 나는 해당 안된다? 몇명이나 있습니까? )

1.공시지원금을 받아서

2.휴대폰이 비싸서

3.가족이 모두 같은 통신사를 써서

4.결합이 묶여있어서

5.약정이 남아있어서

 

우리는 뭣같은 24개월 약정의 늪때문에

달이 지구를 24번 도는걸 기다려야 합니다…….

 

 

 

단순히 만원 이만원을 아끼는게 아니라

잃어버렸던 소비자로서 권리를 되찾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트는 한달에 두번 세번도 가면서

유심은 왜 두번 세번 못바꿉니까?

왜 2년 기다려야 됩니까? 왜 10년 써야됩니까?

그냥 내돈주고 내가 사는데 왜요?

 

 

갑자기 화내서 죄송합니다. 통신사 노예로 살아온 세월에 발끈했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2편은 휴대폰이 아니라 인터넷 편으로 써볼까 합니다.

이 글의 출처를 밝히고, 원본 글을 수정하지 않으신다면 공유하셔도 됩니다.

 

 

읽어 주신 여러분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질문은 꼼꼼히 보고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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