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기본적으로 사기입니다
여지껏 오르고 내리고의 프라이스 액션에 대해 글을 자주 작성했었습니다
지루한 장이 지속되는 와중에, 차트에 덧붙여서 펀더멘탈적 요소와 세력의 관점에서 좀 적어볼까 합니다
오늘 글은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담겨있습니다.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면서 시간때우기로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 차트에 관해 썼던 내용들은 반박시 님이 틀리지만, 오늘 내용은 반박시 님이 맞습니다.
제목을 좀 자극적으로 적었습니다만, 다들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결론을 먼저 적었습니다.
비트코인은 사기입니다.
17년도 초창기에는 블록체인의 가능성과 암호화에 대해 부각시키며 가격이 올랐습니다
21년도에는 실제 결제쪽으로의 활용, 가치저장 수단임을 부각시키며 가격이 올랐습니다. (ex.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디지털 금 등등..)
비트코인은 2009년 시작되었으며, 벌써 15년을 지나고 있습니다.
내 코인의 가격이 오르고 내리고가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한번 돌이켜 봅시다.
비트코인과 나머지 수백가지의 알트코인들, 현재 어디에 사용되고 있나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 하나, 가격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매번 반감기 사이클에 맞춰서 가격이 오른다. 제가 보기엔 이것 단 하나만이 남았습니다
비트코인의 가치를 보장해줄 수 있는 사람이나, 발행처가 확실해서 가치를 보장해 줄 수 있는 기관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로지 우리의 경험으로만 막연히 믿을 뿐입니다. 저번에도 올랐으니 이번에도 오르겠지.
암호화폐 시장은 누군지 모를 개발자쪽과, 초기 채굴자들이 만들어낸 조작된 시장입니다.
반감기 사이클을 거쳐 오른다는 부분은 분명하게 목적을 가지고 의도된 일종의 가스라이팅입니다
결국 이 시장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초창기 인원들은 사이클을 만들며 물량의 매집과 청산을 반복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비트코인은 총 2100만개까지 발행됩니다. 초기 개발자와 채굴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사실상 모든 채굴이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수년에 걸쳐 초기의 압도적인 물량으로 시장 가격을 조작해낸 뒤, 사이클마다 매집, 청산을 반복해가며 물량을 털어냈을 겁니다.
저는 15년에 걸친 과정에, 초기에 시장을 형성했던 그룹은 대부분 청산이 모두 진행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이 죽을때 까지 비트코인의 가치를 믿고 홀딩한다고 얘기하시는 분이 있으시면, 본인이 맞습니다. 생각은 자유니까요.
하지만 저는, 저를 봤을때, 그리고 여러분을 봤을때, 비트코인의 거래 목적은 실제 통화입니다. 원화건, 달러건 말이죠.
누군가는 얘기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바보라서 비트코인을 그렇게 모으고 있냐고
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대형 호구라고 생각중입니다. 흔히 말하는 설거지 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샀죠. 많이 샀는데, 결국 그걸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면.. 잘 모르겠습니다.
아주 약간이지만 다음 미국의 금융위기는 암호화폐 시장붕괴에서 기인할 것으로도 망상을 펼치곤 합니다. (이부분은 너무 갔으니 더더욱 반박시 님말이 맞습니다)
어제까지는 맞았던게, 오늘은 틀릴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사이클도 마찬가지 입니다. 분명히 언제 끝나도 이상하지 않은 조작된 시장이 맞습니다.
사실 다들 알고도 흐린눈 하실거라 생각하는데, 튤립버블과 다를 것이 전혀 없습니다.
현재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는 이유도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금과 비트코인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실수요'가 금은 있고, 비트코인은 없습니다.
산업적으로도, 심미적으로도 금은 수요가 있지만, 비트코인은 가격이 오르는 부분이 멈췄을 때,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아무튼 여기까지 제 망상이 도달했을 때, 전 이번 사이클이 정말 초기 개발자들의 마지막 인위적 사이클이라고 생각중입니다.
실제로 가격움직임 등이 외환거래나 선물거래쪽과 이미 비슷해지는 부분이 보인다고 생각하고,
이는 더이상 초창기의 조작이 가능했던 압도적인 물량이 더이상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아무튼 결론은 이번 사이클에 절대로,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최대한 안전한 선에서 많이 뽑아먹는게 중요하겠죠.
그래서 지금부터는 프라이스 액션보다는 가격의 구조를 결정하는 가장 큰 세력의 매집과 청산에 대해 추론해볼까 합니다
이전 사이클은 제쳐두고, 그냥 18년도부터 초록색이 매집구간, 빨간색이 청산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21년도 내려오는 사이클에서의 매집구간부터 확대해서 가격별 볼륨을 보면,
매집은 어림잡아 평단가가 2만달러부근이고,
청산은 현재 3차례에 나눠서 진행중입니다
42k 부근에서 한번, 62k에서 오랜기간 한번, 그리고 현재 100k 부근에서 청산중입니다
다만 앞선 두번에 비해 현재 영역에서는 체결된 거래량이 많이 낮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저는 당분간 현재위치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나머지 물량에 대한 청산을 기본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유동성이 부족하다면 저점을 아래로 살짝 깨거나, 고점을 위로 살짝 갱신하거나 할 수 있겠지만,
크게보면 기본적으로 가격이 일정 범위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가져갈 수 있는 유동성이 많습니다. 90.5k 저점이 깨면 분명히 강한 매수세가 나올 것이고, 86k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 현재 위치에서도 매수세가 많이 안 들어오고 있고,
10만달러를 넘긴 순간부터 고점을 약간 갱신한다 해도 매수세가 많이 들어오지 않는 것을 3차례나 확인 했기에, 아래쪽으로 깰 가능성이 90% 이상으로 보고있기는 합니다. (이부분은 이전 글과 연계해서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가격을 올리기 위해서는 세력도 비용을 지출해야 하기에, 만약 지금 위치에서 가격이 올라 고점을 갱신해서 물량을 청산할 생각이라면, 또 다시 큰 임펄스 상승을 보여주며 120k, 130k까지 올린 후 시장의 FOMO를 유도한 후 유동성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전의 사이클과 달리 현물 ETF와 기관의 유입등으로 인해 선물거래에 큰손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쉽지만은 않은 선택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저번 사이클부터 가격 상승 움직임이 대중들의 기대치에 비해 계속해서 둔화되고 있는 것이 확실히 느껴지죠
아무튼 17년도처럼 가파른 가격상승이 오래 지속된 것도 아니고 해서, 100k부근에 가격을 주차시키고 물량 떠넘기기를 지속하지 않을까 생각중이고, 일단 100k까지 올라오는 상승모멘텀을 보여준 이유도 청산해야할 물량이 아직 남아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자리에서 가격 움직임을 외부적인 호재, 악재 없이 크게크게 움직이기도 부담될 것으로 생각되어 박스권을 보고있다.. 가 현재위치의 결론이긴 합니다.
만약 큰 상승모멘텀을 한번 더 만들어 줄 계획이 있다면, 아마 트럼프 취임과 연관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1월 20일까지 아직 약 한달이나 시간이 남아있으니 그전까지 85~110k 부근의 움직임에 너무 일희일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모멘텀에서 오늘은 가야지 하면서 스트레스받는것 보다는, 게임이라도 하시던지, 연말 연시 가까운 사람에게 카톡이라도 한줄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크게보면 어차피 박스권이고 선물트레이더가 아닌 이상 사실 우리가 할수 있는건 크게 많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느끼고 계시겠지만, 이번 사이클에서는 가장 중요한 움직임들은 어차피 미국시간대에 집중되어있습니다. 우리가 깨어있는 시간에는 딱히 움직임이 없을때가 많죠. 시드를 못지키면 멘탈이라도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줄글 이렇게 길게 쓰는건 거의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
다음 글부터는 차트 캡쳐 몇장이랑 짤막한 코멘트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말로 멘탈관리 해주시는 분도 많은 것 같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좋은말 해주기가 싫은 게시판 분위기가 되어 갈테니까요
다들 2024년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