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리스를 위한 셀프 북스캔 팁(스압)
연초에 두꺼운 전공책들을 스캔해서 편하게 공부할 마음으로 아이패드 12.9인치를 지름
이때까지만 해도 동네 스캔방에서 책 대충 스캔해다가 pdf로 패드에 넣어서 공부할 생각이었지만
동네 복사집에서 스캔 가격듣고 도저히 답이 안나오겠다고 판단 (스캔비용이 거의 책값수준임) 스캐너를 사기로 결정
1. 스캐너
여기저기 스캐너 추천을 받다보면 결국 몇가지 모델로 압축이 되는데 그 중 제일 유명한 모델이 후지쯔ix1600 과 앱손es-580
두개 모두 할인 없이 깡으로 살 경우 50만원 후반대이나 할인을 받을 경우 50초반에 구할 수 있음
나도 스캐너를 사야겠다고 맘먹은순간 11번가 갔더니 마침 후지쯔가 할인하길래 51만에 구매함
두 가지 모델을 다 써보진 않아서 직접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후기들을 보면 사실 거의 차이없다고 보면 됌
대충 몇년쓰고 당근에 보내도 감가가 엄청 적으니 대학생이라면 빨리사서 졸업할때 팔면 좋을것같음
1) 앱손
일단 앱손의 장점은 자동급지용량이 100매임
사람들이 이 두가지 모델을 추천하는 이유가 바로 이 자동급지때문인데 셀프 북스캔을 하려면 이 기능이 필수임
일반 복사기 처럼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찍어서는 답도 안나옴
저 자동급지기능이 있으면 책 본드부분 잘라내고 100장이면 100장 50장이면 50장씩 뭉터기로 넣으면 알아서 스캔을 떠줌
그래서 이 급지용량이 높으면 그만큼 내 손이 덜간다는 의미이니 장점이 될 수 있음
그리고 앱손 소모품 가격이 저렴해서 유지보수가 좀 더 수월하다더라
2) 후지쯔
후지쯔의 장점은 중고거래시 잘팔리고 전문가 말로는 완성도가 더 높다고 얘기하는데
일반 사용자가 느끼기엔 완성도 이런건 모르겠고 그냥 좋다고는 느낌
참고로 후지쯔 자동급지용량은 50매인데 이건 케바케일 수 있는데 사실 난 큰차이 모르겠음 50매도 난 충분히 편하다고 봄
사실 나도 스캐너를 추천받은 입장으로써 이 두가지 모델 뭘 사든 큰 차이 없다고 봄
추천해준 사람들도 대부분 뭘 사든 상관없다고 하기도 하고 그냥 스캐너를 사려고 마음 먹었다면 할인폭이 더 큰걸로 구매하길바람
2. 스캔하기
보통 스캔을 하는 과정을 풀이해보면
책을 재단한다 -> 스캐너에 넣고 스캔한다 (여기서 jpg형식으로 원본을 뽑아내야 위에 서술한 후보정 처리가 수월함)
->사진으로 나온 스캔 결과물을 후보정한다 -> ocr (검색가능한 pdf) pdf로 변환하면 끝!
1)재단
책을 스캐너에 넣기 위해서는 낱장으로 분리해야 하는데 아교로 고정해놓은 부분을 재단기로 싹뚝 잘라 스캔하기 좋게 하는 과정
이 재단까지 셀프로 하겠다고 10만원정도 하는 재단기까지 구매하는건 매우매우 비추함
일단 재단기 얼마 쓰지도 않는거 너무 비싸기도하고 저거 흉물임 엄청 크고 보통사람은 보관조차 하기도 힘듬
이 재단은 보통 문방구나 복사집 가면 공짜로 해주거나 많이 받아봐야 권당 1000원이라 큰 부담없이 맡기는 걸 추천함
2)스캔
스캔은 별거 없음 잘 재단된 책을 본인 스캐너 용량에 맞게 뭉터기로 넣어주기만 하면 끝
앞서 얘기한 두 스캐너는 모두 이중급지 방지 기능이 있는 스캐너로 가끔 재단을 깔끔하게 했어도
본드가 페이지 사이로 스며들어 재단이 안된 페이지도 있는데 이런 페이지 99%스캔 과정에서 다 잡아냄
이 떄 스캐너 뚜껑 열고 붙은 페이지 뜯어주기만 하면 된다.
본인은 후지쯔를 사용하므로 내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여기에서 프로필 설정으로 들어간다음
딱 이옵션으로 모든 책을 스캔함
저기에서 '이미지 화질' 은 dpi를 의미하는데 후지쯔는 우수가 400dpi라고 알고있음
여기서 내가 원하는 옵션을 선택하고 저장누른다음
첫번째 사진에서 스캔 버튼 (컴퓨터에도 뜨고 스캐너에도 똑같은 화면이 뜸) 누르면 스캔이 시작되는거
500~600페이지 전공책 기준 스캔만 뜨는데는 정확히 측정해보지는 않았지만 5분 안걸렸나
여튼 엄청 순식간에 책한권이 스캔 떠짐
이건 말그대로 스캔만 뜬거지 본격적인 작업은 후보정에서 함.
3) 후보정
본인이 ocr 까지 할거라면 후보정 프로그램은 따로 쓸 필요없이 저 orc돌리는 프로그램만 써도 괜찮다고 생각함
그 프로그램이 크게 두가지인데 1.어도비 아크로뱃 프로 , 2. ABBYY FineReader PDF 15
이 두가지 프로그램이 가장 많이 쓰이고 좋은 걸로 알고있음
두가지 프로그램 장단점이 확실히 존재하는데
어도비의 경우 월 구독제라 필요할때만 구독해서 뽕뽑고 구독해지를 하면 된다는 가격이점이 있지만
ocr 인식률이 후자의 프로그램보다 떨어진다고 알고있음 특히 공학계열이 그렇다고 하는데 난 공학계열은 아니라
abbyy의 경우 프로그램을 구매하는 형식인데 할인을 안할경우 매우비쌈 할인하면 거의 반값수준
장점은 ocr인식률이 매우 좋다고 알려져 있음
내가 처음 프로그램 뭘로 돌리지 고민하다가 어느 커뮤글에 abbyy로 돌리면 확실히 인식률은 좋은데
굿노트나 노트어플로 불러올 때 오래걸린다는 말이 두려웠는데 내 기준(아이패드 프로 12.9 5세대)
400dpi abbyy ocr pdf 로딩속도 전혀 없었음
보통 스캔 빡시게 하는사람들은 두 프로그램 다 쓴다고는 하는데 나는 abbyy만 씀
abbyy 메인 화면인데 우린 후보정을 위해 처음 스캔했던 원본 jpg파일을 불러올거임
이렇게 ocr편집기에서 원본 jpg를 모두 불러오면 이런 화면인데
여기서 이미지편집을 눌러서 우린 본격적으로 보기좋게 후보정을 해야함
여기서 많이 할 것도 없고 딱 저 두개만 해도 보는데 충분하다고 생각함
기울기 보정은 말 그대로 삐뚤게 스캔된 원본을 자동으로 정중앙으로 올바르게 보정 해주는 것이고
레벨은 글자 선명도라고 보면 돼
차이점을 살펴보면
왼쪽이 원본이고 오른쪽은 레벨값을 수정한건데
레벨이 어려운건 아니고 그냥 게이지를 왔다갔다가 조절하면서 본인이 보기 편한 정도를 선택하면 돼
너무 레벨을 조정하면 확대시 깨지니까 적정선을 잘 찾는게 중요함.
이걸 한장한장 보정을 하는게 아니라
현재 페이지만 수정할 수도 있고 전체 페이지 일괄 수정도 가능함
예를 들면 표지의 여백은 이렇게 자르고 싶고 본문은 놔두고 싶으면 자르기 탭에서 표지만 수정가능 하다는 얘기
반대로 본문의 여백을 다 자르고 싶다면 표지 제외 본문 여백을 다 일괄적으로 잘라줄 수도 있고
사실상 여기까지 했으면 후보정 다 끝난거임
여기까지 하는데 대략 10분정도 걸리는데 숙련되면 더 빠르게 할 수도 있고
4) OCR
ocr은 pdf문서를 검색 가능한 파일로 만들어주는 기능인데 쉽게 말하면 컨트롤+F를 하게 만들어 주는거라고 보면 된다.
이 기능이 필요한 경우는 법이나 혹은 공부하면서 특정단어를 검색해서 그 내용을 빨리 찾아보고 싶은 경우
특히 노트어플의 기능을 온전히 사용하려면 이 ocr이 적용되어 있어야 제대로 사용할 수가 있다.
예를들면 pdf의 특정 문단을 복사하거나 그림을 복사하는경우 ocr이 적용되어있다면 아주 쉽게 사용이 가능해짐
ocr을 적용하려면 아까 이미지 편집창 나와서 저기 인식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그럼 약 1~2분정도 후에 모든페이지에 ocr이 적용되면서 화면이 저렇게 바뀜
오른쪽에 써진 글자들이 컨트롤+F로 찾을 수 있는 글자들로 변환된거임
근데 본인이 ocr의 정확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하면
페이지마다 수정도 가능함 예를 들면 저기 총, 균, 쇠 에서 인식이 잘못되서 창, 균, 쇠 로 변환됐다면 창->총으로 직접
수정이 가능함
변환이 다 됐다면 오른쪽 저장버튼을 눌러 ocr pdf로 저장하면 끝!
*스캔 작업물 용량이 궁금할까봐 적습니다.
위 총균쇠 경우 원본 jpg (400dpi) 215메가 -> pdf (ocr적용x) 120메가
전공 서적경우에도 큰차이 없으니 괜히 패드용량 늘리지 마세요 깡통사도 충분합니다.
대충 작성하려고 했는데 너무 초스압이 되버려서 누가 보려나 모르겠으나
본인이 직접 여기저기 정보 취합하면서 걸린 시간을 그냥 이 글만 봐도 될 정도로 압축해놧으니
아무쪼록 셀프 북스캔 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