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스압주의) 영상 편집용 컴퓨터 뭐 사면 되나요?

행쿠 2022. 4. 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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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프로들은 이 글 볼 필요 없으니,

(왜냐면 그들은 자기가 필요로하는 사양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람들이고 예산도 중요하지 않으니까)

영상 편집에 뜻이 있어 본격적으로 해보고는 싶은데

총알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저 예산 가성비로 조언 드림.

 

겜 하실거면 5600x에 3070 사면 되는걸 뭘 고민?

 

또한 영상 편집용으로 드리는 조언이니 

영상 편집만을 위한 초 가성비 조합을 조언해드림.

(어도비 제품 메인으로 쓴다는 전제하에)

 

보면서 "아 이런거 까지는 필요 없을거 같은데... 이런건 좀 빼고 다른거 (그래픽 카드) 좀 올려볼까?" 싶으면 맘대로 하셔도 됨.

다만 아래 조건에서 어느 하나 나사가 빠지면 

어느 시점에선가 작업을 하는 중에 굉장히 불편하고 느리고 버벅대는 경우를 맞이하게 된다는 점을 알려드림.

 

1. CPU 3700X 중고 (25만원 선)

8코어 16 쓰레드 CPU가 30만원도 안 합니다. 이것도 비싸다? 그럼 2700X (중고 15만원 언더) 가시면 됩니다. 

중고 CPU 사라는건 직접 조립하라는 소리인데, 이게 힘든 상황이면 그냥 주문서에 5600x 넣으세요.

 



어도비에서 권고하는 CPU 사양. 

에프터 이펙트 같은 프로그램을 쓸 때는 클럭빨을 먹고 프리미어 쓸 때는 코어빨을 탄다는 말.

프리미어 쓸때는 돈지랄 말고 8코어 쓰래요. 16코어 써봐야 2~7% 차이라고.

 

그렇다면 5600x와 3700x는 어느정도 차이?

 


아무리 5600X가 빠르다지만 아직 렌더링, 인코딩 등의 작업에선 코어빨의 3700X가 우위를 보임. 그래서 중고로 사면 가격도 저렴한 3700X가 작업 성능 가성비 면에서 5600X를 압살하기때문에 3700X을 추천해드림. 다만 직접 조립 못하면 그냥 5600X 견적 보시길 바람. 굳이 신제품 나온 상황에 전 세대 CPU를 신품으로 사는건 좀 비추.

 

 

2. 메인보드 B450 신품 10만원

암거나 대만 3사 b450 보드 사심 됩니다. 차후 5900이나 5950으로 업글 가능하다 판단하시면 B550 보드로 가셔도 됨.

 

3. VGA GTX 1660s (신품 25~7 정도 했으나 지금은;;;;)

그래픽 카드는 영상 작업 중에서도 어떤 작업을 하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는 부분이긴 함. 

일단 NVIDIA냐 AMD냐 둘 중에서는 고민할 필요가 없음

NVIDIA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역시 어도비의 권장 그래픽카드 지원 목록

지포스는 970부터 목록에 있지만 라데온은 들어보도 못한 이상한 녀석들만 있음

 

이 목록에 있는 라데온 그래픽 카드들은 프로들이 쓰는 비싼 하드웨어들임....-_-

 

엔당은 엔트리급도 빠방하게 하드웨어 지원을 하지만 

라데온으로 open cl 가속을 받으려면 단가 자체가 다른 vga를 요구함...

물론 일반용 라데온 카드들도 open cl 지원을 받는 방법들이 있긴 한데, 문제는 지원이 아니라

 

cuda와 비교하면 성능이 떨어짐 -_-

 

때문에 프리미어 쓰실거면 그냥 nvidia 그래픽카드 사심 됩니다.

 

그럼 제조사는 정해졌는데, 어떤 체급의 그래픽 카드를 사야 하느냐가 문제임.

초보들에게 쉽게 설명하자면 cuda 가속이 필요한 상황은 일반 편집 상황에서 많지 않음. 

이건 특별한 영상 효과를 준다거나, CG 등을 입혀야 할 때 그래픽 카드가 도와주는 기능이라고 생각하면 편함.

 

보통의 영상 편집이라면 cuda보다 nvenc, nvdec 라는 영상 인코딩, 디코딩 하드웨어 영향을 더 받게 됨.

이게 뭐냐면 h264나 h265 같은 코덱(쉽게 말해 영상 포맷)의 영상을 부드럽게 플레이 해준다거나, 

최종 작업물을 뽑을 때 빠르게 뽑게 해주는 기능이라고 쉽게 생각하면 됨.

예컨대 유튭에 영상 올리려면 h264 같은 코덱으로 최종본을 뽑는데 이때 그래픽 카드가 열일을 해서 

영상 뽑는 속도를 높여줌.

 

이게 nvenc (뽑을 때) nvdec (플레이 할 때) 기능임.

당연히 작업의 쾌적함에 엄청 영향을 주겠지?

 

이게 1660 기점으로 2000번대 3000번대는 성능이 같음.

근데 1650은 한끗 차이인데 예전 볼타 시절의 nvenc, nvdec를 가지고 있음. 성능이 무려 15% 떨어짐.

 

그러니 영상 편집용으로는 1660S를 구입하면 됨. 이 이상의 하드웨어를 구입해도 무방하나 

비싼 장비를 샀으므로 뭔가 좋겠거니 기대하면 실망이 큼.

 

자 그런데, 그럼 비싼 GPU를 편집용으로 사면 호구인가하면 그렇지는 않다.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코덱의 문제가 아니라 그래픽 효과로 들어가면 그래픽 카드 가속 효과가 필요해지는 경우가 있음

 

프리미어를 예로 들면 아래처럼 어떤 효과들은 그래픽 카드를 이용해서 작업을 빨리 처리해주는 것들이 있음

 

저런 효과들은 cuda 가속 처리를 통해 보다 빠른 처리가 가능함.

따라서 자신이 편집한 영상에 효과들을 많이 적용시킨다면 꽤나 도움을 받을 수 있음.

 

아울러 초 고해상도(예컨대 8K) 작업등을 한다면 매우 높은 크기의 VRAM을 필요로 함.

이러한 이유로 비싼 그래픽 카드들이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님.

 

하지만 우리는 이야기했듯 가성비 조합을 논하는 중이므로 아래의 자료를 보여드리며 마무리하겠음.

 

 

Adobe Premiere Pro May 2020 AMD vs NVIDIA GPU Encoding Performance – Techgage

 



위 테스트는 프리미어 버전별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진행한 자료인데, 그냥 14.2에서의 퍼포먼스만 보자. 지금은 버전이 더 올라가서 차이가 날 수는 있으니 그냥 참고용도. (또한 사용한 프로젝트의 무거운 정도에 따라 테스트 결과가 천차 만별이라는 점도 이해하고 보자)

 

 

 

 

 

 

 

영상 편집 프리미어 그래픽카드의 가속의 효과 > 그래픽카드 | 퀘이사존 (quasarzone.com)

 




더 예전 자료인데, 실질적으로 그래픽 카드만 달려있으면 속도 차이가 거의 안 나는 벤치도 있음. 그런데 이건 명확하게 조건이 안 나와있고 프리미어 예전 버전이라 지금과는 결과가 많이 다름.

 

 

 

 

 

 

 

[테크닉]화제의 지포스 RTX 3080/3090, 4K 및 8K 영상 편집 관점으로 본다면?:: 보드나라 (bodnara.co.kr)

 



또 이런 벤치도 있음. 빡센 효과들을 포함한 프로젝트를 돌렸을 때 최신 vga가 나름 효과를 보이는 결과임.

프리미어가 아니라 다빈치 리졸브라는 색보정 편집 프로그램에서의 결과이니 이 역시 참고만 하자.

 

 

 

결론

 

좋은 그래픽 카드는 비쌈. 역시 문제는 가성비임.

신품으로 산다는 가정 하에 영상 편집용으로 가성비가 나오는 물건은 1660S 정도를 추천하는 바임. 

현 시점에서 신품 2000번대를 사기에는 그렇고, 3060만 가더라도 가격이 1660 두배가 되는 상황이라... 

1660S 가격이 많이 올랐다지만 아직까지는 제일 만만한 것도 사실.

중고로 2000대를 구하는 방법도 있긴 하나 개인적으로는 vga는 중고를 비추하기에... 본인이 판단할 문제.

 

 

 

4. SSD & HDD

 

빠른 저장소는 영상 작업에 필수임. 그럼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까?

 



좌측은 최소사양이고 우측은 권장 사양이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최소가 됐건 권장이 됐건 2개의 드라이브를 요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음.

 

우습게 생각할 수 있는데 절대 반드시 필수로 2개의 스토리지를 구성해야 함.

프리미어를 쓰면 작업용으로 불러온 영상이나 소리나 기타 등등 자료를 캐싱해서 넣어놓고

캐싱한 자료를 긁어서 작업을 하게 됨.

 

문제는 이 캐싱된 자료와 원본 소스 자료의 저장소가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어야 함.

아무리 빠른 SSD라고 해도 하나의 저장소에 캐싱된 데이터 + 프로그램 구동을 위한 파일 + 원본 소스가 한데 섞여 있으면

이걸 읽었다 저걸 읽었다 랜덤 액세스로 널뛰기를 하게 됨. NVME급 SSD라면 어떻게 어떻게 돌아는 가겠지만

소스 용량이 커지고 프로젝트가 무거워지면 100% 작업 중에 프로그램이 뻑남.

 

따라서 개인적으로 다음과 같은 구성을 추천함.

 

500G SSD + 미디어용 추가 고속 드라이브 조합.

 

왜 안 1TB SSD요? 하실텐데, 어차피 윈도 깔고 어도비 앱 깔고 이것저것 깔고 시스템용 SSD로 쓰면 어차피 1TB 해봐야 여기에 

작업용 데이터는 저장 못함 당연히 추가 공간이 필요함. 그러니 500G면 됨. 

나머지 예산으로 미디어용 추가 고속 드라이브를 세팅해야 함.

 

그렇다면 고속 드라이브는 무엇인가? 당연히 SSD를 말함. 그런데 SSD는 용량이 높아지면 비쌈.

영상 작업을 위해 아무리 아껴서 사용한다고 해도 최소 2TB 정도의 공간은 필요함. 이건 진짜 최소한의 최소한의 용량임. 2TB

 

즉 500G SSD + 2TB SSD 로 세팅을 해야 함

 

시스템용 c드라이브는 삼성 500g nvme 벌크를 쓴다고 치자(8만원). 나머지 2tb는 sata 정도로 타협을 해서 27만원 정도에 세팅 가능.

즉, 스토리지에 35만원 정도는 최소 투자를 해야 한다는 말임.

뭔가 이정도 투자가 필요한가 싶을텐데, 진심 필요함. 

여기서 예산을 빼서 그래픽 카드를 올리고 뭐 마우스를 좋은거 사고 싶겠지만 경험자의 말을 듣는게 좋을거심.

진짜 돈이 없다. 예산이 빠듯하다하면 1TB SSD 까진 타협이 가능함.

 

참고로 프로들의 경우 스토리지에만 400만원 ~ 1천만원 정도를 세팅함.  컴터보다 여기에 돈이 더 들어감. 근데 이렇게들 씀. 왜일까? 

저장공간의 속도가 작업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때문임.

 

하지만 우리는 꼬꼬마들이니까 이렇게 까지는 할 수 없음.

물론 더 본격적으로 작업을 하게 되면 2TB로는 턱없이 용량이 부족하게 됨. 그럼 계속 SSD를 사서 넣을 수도 없음. 왜냐면 비싸거든.

그래서 raid 로 HDD를 묶어 쓰기시작하게 됨. 이건 더 관심있음 쪽지 주면 설명 해주겠음. 

ssd는 2TB에 27만원인데 

hdd는 9tb에 27만원이라 용량 대비 가성비가 3배 정도 차이가 남. raid0으로 묶으면 속도는 그냥저냥 작업용으로 쓸 만한 수준은 됨.

 

 

 

저장공간 속도가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왜 그럴까?

예컨대 그냥 영상을 컷으로 편집해서 같은 코덱으로 이어붙여 묶는 작업을 한다고 쳐보자. 이럴 때 최종 출력 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무엇일까?

 

CPU도 아니고 VGA도 아니고 하드 속도임;; 설명이 어려우므로 패스 하겠는데 그만큼 하드가 중요함.

 

여튼 각설하고 프로그램 설치, 캐시 저장용 공간과 원본 영상을 저장할 공간을 물리적으로 분리해서 세팅을 하자는 것만 기억하길 바람.

 

 

5. ram 32g

정도면 됨. 작은 규모로 컷편집만 할거면 16g 정도도 괜찮음. 하지만 가끔 뭔가 소스를 이것저것 많이 읽어들이면 뻑나는 경우가 왕왕 생겨서 빡칠수가 있으니 32g 가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음. 안정화 자신 없으면 오버 같은거 안 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음. 

 

인코딩 하다 뻑나는 경우의 수 95%가 램오버 실패임.

 

 

 

 

이상 마치겠음.

건승하시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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