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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8

크루셜스타 정규 3집 - [Serenity, Courage, Wisdom] 리뷰.

CRUCiAL STAR의 "Maze Garden"은 그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앨범입니다. 대중적인 힙합의 대명사였던 그가 거의 처음으로 자신의 내밀한 감정을 드러낸 앨범이었고, 앨범 볼륨은 물론 곡에 임하는 진지한 태도까지, 많은 분들이 CRUCiAL STAR를 다시 본 계기가 됐을 겁니다. 아티스트 본인도 앨범 전후로 여러 이벤트와 코멘트를 남겼고, 대중적인 성공은 거두지 못하는 현실을 슬퍼하는 벙개송을 발표하기도 했죠. 근데 의외로(?) 전 "Maze Garden"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사랑할 구석이 많은 앨범인 건 알지만 주관적으로 마음이 가지 않았던 이유는 두 가지인데, 첫째로 표현의 깊이 문제였습니다. 진솔함이 묻어나는 건 좋았지만 표현들이 진부하게 느껴졌고, 도출되는 결론도 특별할 것이 ..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 - 재달-

앨범은 제가 평소에 애정하는 재달의 피지컬 앨범 'Bomb head' 입니다. 아직 듣지 못한 분들을 위해 추천하는 세 개의 트랙과 함께 어울리는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5. [Bomb head] 의 5번 트랙인 'Shut down'입니다. 앨범을 사고 쭉 들었을 때 가장 먼저 꽂힌 트랙입니다. 재달의 음악은 곱씹어 볼수록 공감되는 가사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Shut down이라는 곡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자격지심에 힘들었던 과거 그리고 그것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잘 풀어서 들려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은 가사를 생각해 나사못들과 함께 갇혀있는 듯한 느낌을 내려고 해봤지만 실력이 부족한지라 생각한대로 나오진 못한 느낌이네요. " 너를 부숴달라고 매일 기도를 ..

숫자로 입문하는 외국 힙합&알앤비

오래된 앨범, 난해한 앨범은 최대한 제외했다. . . . 1 17 (XXXTENTACION) "LOOK AT ME!"의 래퍼와 동일 인물이라고는 믿을 수 없이 우울한 분위기의 본작은 릴핍의 앨범과 함께 이모 랩의 부흥을 이끌었다. 2 2014 Forest Hills Drive (J.Cole) 제이콜의 자서전... 그리고 올라가는 엔딩 크레딧에 박수를 치게 된다. 3 32 Levels (Clams Casino) 에이셉 라키, 위켄드 등 슈퍼스타들의 성공 뒤에는 이 프로듀서가 있었다. 4 4:44 (JAY-Z) 이 전설적인 래퍼는 Reasonable "Debut" 이래로 왕좌에서 내려올 생각이 없어 보인다. 6 6pc Hot EP (6LACK) 수많은 래퍼들이 드레이크의 멜로디와 위켄드의 퇴폐미에 영향을 받..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 -딘-

딘은 어떤가수인가? 한국의 가수 겸 작곡가이자 R&B 싱어송라이터다. 한국에선 생소한 얼터너티브 R&B(PBR&B)장르를 한국에서 대중음악의 한 축으로 끌어올린 아티스트. 이에 영향을 받았는지 랩을 할 때는 R&B와 유사한 싱잉랩을 구사한다. 싱잉 랩으로 피쳐링한 곡들을 들어보면 랩 또한 분명 수준급이다. EXO의 'Black Pearl'로 작곡가 데뷔를 했으며, 또한 '불공평해'의 작사 및 작곡가가 바로 딘이다 자세하게는? 어린시절 에픽하이의 노래를 들으며 철학적 가사에 감명을 받아 랩을 하면 곡 속에 비교적 많은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16살 때 키스 에이프와 같은 크루에서 활동하며 음악을 시작하였다. 이후 21살 때 지금 소속사인 줌바스 뮤직 그룹에 합류하면서 메이저 데뷔에 성공하였다. ..

스압) 알파벳으로 입문하는 외국 힙합&알앤비

알파벳으로 입문하는 외국 힙합&알앤비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2년전에 쓰다가 흐지부지된 글이었다. 지금, 마치지 못한 글을 다시 쓰려한다. 이전에 썼던 글은 제목과 달리 입문하려하는 이들에게 불친절했다. 이번에는 오래된 앨범, 가사가 중요한 앨범, 실험적인 사운드의 앨범은 제외했다. 내가 처음 외국 힙합에 입문할 때 소위 '삼대장'이 있었다. 드레이크, 켄드릭 라마, 제이콜이었는데 켄드릭의 앨범은 상기한 이유로 소개하지 않는다. 아무리 유명해도 처음에는 듣기 힘든 앨범이 있는 법이다. A부터, 다시 리스트를 추려본다. . . . A Astroworld (Travis Scott) 장르를 대표하는 래퍼. 그를 대표하는 앨범. 아쉬운 점이라면 후반부에 힘이 빠지는 것이다. 하지만 입문작으로 이보다 좋은 앨범..

국내힙합 앨범으로 돌아보는 2021년

2020년 12월 돈숨 - QM 이제는 식상할 수 있는 돈에 대한 이야기를 QM은 섬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풀어냈다 식상한 주제, 식상한 무드지만 QM은 영리하게 풀어나가며 이런 컨셔스한 래퍼들이 흔히 지적받는 지루한 무드에서도 탈피하려는 노력을 보였고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2020년에 나온 앨범이지만 2021년에서도 되짚어 볼 수 밖에 없게만드는 힘을 가진 앨범, 돈숨이다. 2021년 1월 릴러말즈 - L 허슬러 릴러말즈가 1월 1일부터 자신의 정규 4집 L을 들고 돌아왔다. 허슬하는 래퍼의 작업물을 기준점으로 잡는다면 뛰어난 작업물이라 할 수 있지만 엠비션의 릴러말즈를 기준점으로 잡는다면 아쉬운 작업물이 나왔다. 릴러말즈라는 래퍼의 역량을 생각한다면 아쉬운 결과물 1월에 나오지 않았다면 이 게시글에..

리드머가 말하는 "에픽하이(Epik High)"

본인은 에픽하이의 팬이다(글에 앞서 팬심, 빠심 가득한 이 글이 싫다면 정중히 뒤로가기를 권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열렬한 팬이다. 하지만 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한다. 여전히 내 플레이리스트엔 에픽하이 냄새 가득한 음원들만 가득차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에픽하이 음악이 다 담긴 건 아니다. 대중적인 취향에 가깝긴 해도 에픽하이 다움을 사랑해서 에픽하이스러운 음악들이 가득할 뿐이다. 그래서 에픽하이답지 않은 음악엔 때론 아니다라고 얘기할 줄 아는 팬이라 스스로 자칭하고 싶다. 평단의 평가는 아티스트에게 늘 양날의 검이다. 평단의 호평에 잣대를 두면, 음악은 교과서가 된다. 흡사 "내 음악은 음학이 아닌 철학이 담긴 묘약"이라고 비유하던 MC 스나이퍼의 가사처럼 아티스트의 철학과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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