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원에 산 사파이어 RX580 펄스가 도착했다. 뭐 예상대로 박스는 없고 그냥 어마어마한 에어켑 속에 보관되어 배송왔다.
그래도 업체 제품인데다 자기들 말로는 재상품화까지 했다니 제법 기대감 속에 에어캡을 풀었다.
씨발.
바로 땟국물 보이는거 먼데... 하... 일단 이대로 본체에 들어가긴 그렇고 블로어로 대충 날린 다음 일단 테스트를 진행했다.
다행하게도 바이오스는 채굴롬이 아니라 정상적인 롬이었다.
이건 부팅 후 아이들 온도.
그 후 신고식으로 롸끈하게 바로 파스를 돌려주었다. 점수는 14533. 보편적인 rx580의 점수이다.
(본인 cpu가 현재 r3 1200을 임시로 사용중이라 점수는 더 나아질 여지가 있다)
파스 후의 온도이다. gpu가 10% 사용중인건 의외다 버근가? 왜 100%가 아닌거지?
아무튼 RX시리즈 사용자들이 왜 항공기 소리가 난다고 하는지 비로소 이해했다. 파스를 돌리는 중에 미친듯이 팬이 돌아가며
뚜껑을 열어놨음을 감안해도 이새끼 이러다 날아가는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RPM이 치솟으며 굉음이 난다.
이대로는 참을수 없다.
상특) 바로 뚜껑 까버림
백플레이트에 최고로 작은 나사 2개를 제외한 나머지 나사들을 풀면 분해가 가능하다.
어우 씨발 이 먼지 보이는가?
저기 옆쪽 쿨러선을 제대로 잡고 살살 뽑아준다. 끊어지면 조지는거다.
어우 씹 히트싱크도 만만찮게 더럽다.
이 상태에서 살살살살 힘을줘가며 들어올리면 히트싱크와 기판이 분리가 된다. 써멀이 굳었는지 열기 빡빡하다.
역시나 코어쪽 써멀그리스와 전원부쪽 써멀패드는 딱딱해서 툭툭 치자마자 부스러기가 떨어져나왔다.
히트싱크의 말라붙은 써멀패드를 대충 제거하고 욕실로 이동한다.
히트싱크는 전자장비가 없고 그냥 쇳덩어리다. 상남자 특으로 바로 베이킹소다와 함께 목욕시켜준다.
그 후 한번더 흐르는 물에 씻어주고 수건에 싸서 나온다.
저렇게 usb 송풍기를 켜놓고 말려놓는다. 그동안 우리는 닦아낼 곳이 많다.
사진의 12시 방향을 보면 희미하게 나사자리가 보일것이다. 본인은 이미 나사를 뺀 상태에서 사진을 찍었으나 정상적 제품이라면 해당 위치에 나사가 체결되어있을것이다. 나사를 풀어주면,
다음과 같이 분리가 가능하다. 이제 동성만능클리너로 구석구석 닦아준다.
왜 이번엔 상남자특으로 샤워시키지 않는가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요즘 vga들은 꽤나 좋게 나와서 쿨러팬에는 여러 센서와 유체 볼베어링이 들어가 있다. 상특으로 씻겼다가 기름 다 빠져나가면 윤활유 사와서 보충해줘야 한다. 커찮다. 정성스레 클리너로 닦자
귀찮아 하는 동안 기판을 닦아내고 굳은 써멀도 플라스틱 피크로 살살 긁어낸 뒤, 교동골목에서 사온 똥서멀을 발라주었다.
씨발 가게 홈페이지에 mx-4 재고 있는거 보고 갔는데도 안판다고 했던 가게 주인장. 딱 봐놨다.
거절먹고 컴스마트에 가서 똥써멀 샀다. ㅅㅂ 전도도가 3.8인데.. 없는거 보다야...
자 대충 이렇게 해놓고 아까 송풍기 틀어놓은 히트싱크를 가져와서
헤어드라이기로 뜨겁게 조진다. 한 1분정도 구석구석 뜨겁게 말렸다.
존나 뜨겁다. 진짜로 잘 달궈진 철판이다. 맨손으로 만지지마라. 상남자도 불앞에선 그저 한낱 고기에 불과하다.
잘 말려서 가져온 히트싱크에 마찬가지로 컴스클럽에서 사온 똥써멀패드를 새로 깐다. 장갑에 땟국물 묻어서 ㅅㅂ 얼룩졌다 좀 빡치는 부분.
다들 알다시피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다.
다시 본체에 장착후 전원을 켰다.
아이들시 온도. 조금 낮아졌다.
바로 파스 돌려준다.
14903점으로 아까보다 점수가 좀 올랐다. 이제 온도를 확인해보자.
오히려 온도가 올랐어? 하고 씨발을 내뱉었지만 찬찬히 보니 팬스피드도 낮아졌고 GPU도 정상적으로 100%를 찍는다.
온라인 상에서 대체로 rx시리즈가 GPU 100%에 75도 이상을 찍는 다는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온도다.
언더볼팅하고 여러가지 하면 뭐 더 좋아질 여지가 있겠으나 더이상 하기 귀찮다.
이만 후기를 마치겠다.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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