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나의 키보드 연대기

행쿠 2022. 3. 23.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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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쯤 갑자기 키보드에 꽂혀서 이것저것 사용해본 간단한 후기들입니다.

바로 본문 가시죠

 

*작성자 본인은 키린이이며 제가 써본 키보드에 대해서만 얄팍한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박시 선생님 말씀이 맞습니다

 




1. 리얼포스 R2 45g 균등 무소음 TKL

 

정식명칭이 이게 맞는지 가물가물하네요

리얼포스 사용자분들은 아시겠지만 종류가 매우 다양하죠 ㅋㅋ

 

-R2: 세대를 구분하는 숫자입니다. R1 / R2 / R3로 현재는 3세대까지 나와있습니다.

-45g: 키압입니다. 30g / 45g / 55g로 나뉘어있습니다. 숫자가 작을수록 키압이 약합니다.

-균등: 자주쓰는 키들 위주로(ex: 알파벳) 키압이 조금 더 누르기 편하게 균등/비균등으로 나뉩니다.

-무소음: 소음의 유무입니다.

-TKL: 풀배열/텐키리스입니다.

 

무접점의 근본이라고 생각되는 리얼포스입니다.

무접점 제조사는 토프레/노뿌 두 회사가 있는데 토프레가 처음으로 만들었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토프레에서 직접 제조하는 리얼포스가 근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접점의 근본답게 상당히 안정적인 키감입니다.

45g의 평균적인 키압과 무소음이 어우러져 타건감을 살린 사무용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선 설명에서 눈치 챈 분들이 계시겠지만

결국 반대로 얘기하면 재미없는 타건감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고가 키보드 입문이었지만 기변증 때문에 한달만에 매물로 내놓았습니다.

 

 



2. 리얼포스 R1 넘버패드

 

혹시나 업무에 넘버패드가 필요할까봐 장만한 패드입니다.

45g의 키감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무소음의 타건감보다 이 녀석의 타건감이 더 좋았건 것 같습니다.

제 업무상 생각보다 넘버패드가 필요하지 않아서

와이프 재택용으로 넘겨주었습니다 ㅋㅋ

 

 



3. 해피해킹 프로페셔널 하이브리드

 

무접점의 대표주자 '그 녀석'입니다.

개발자들이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개발자 지인들 sns에서 가끔씩 볼 수 있었습니다.

 

와꾸에 반해서 구입했다가 불편해서 방출했다는 사례를 많이 봐와서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편하게 사용했습니다.

 

일반적인 사무직(한글,워드,엑셀)용으로 충분히 쓸만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우선 미니배열이라 어깨, 손목의 움직임이 최소화되는 것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다만 45g의 키압이 펑션+방향키 조합을 누를때 가끔 부담될때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는 이제 사무용에서 은퇴하고 맥북 블루투스 키보드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4. 해피해킹 프로페셔널 하이브리드S 25주년 한정판

 

작성자특) 룩딸 및 한정판에 환장함.

네 그렇습니다. 햎핵에 입문한지 얼마 안됐는데,

25주년 한정판이 나온다고해서 눈이 돌아갔습니다.

(하이브리드 뒤에 붙은 S는 Silent를 의미하는 무소음 버젼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건 일반이고 이건 무소음버젼이니까

이건 다른 키보드야 라고 세뇌시켰습니다.

같은 키압이지만 확실히 일반버젼에 비해 키압이 덜하게 느껴졌습니다.

댐퍼차이 인거 같은데... 저는 잘 모르겠으니 누군가 설명해주실거라 믿고...

 

한가지 아쉬운건 함께 발매한 무각키캡을 샀어야했는데

그걸 놓친게 너무 아쉽네요 ㅜㅜ 키캡도 한정판이라 이젠 구하기가...

 

3번을 제치고 얼마전까지 업무용으로 잘 사용한 키보드입니다.

 

 



5. 레이저 블랙위도우 V3 프로 하이퍼스피드 옐로우축 팬텀

 

맥만 사용하다가 게임을 위해서 근 10년만에 피씨를 맞추며

주변기기를 레이저로 깔맞춤하면서 마련한 녀석입니다.

 

햎핵때문에 미니배열 성애자가 되어버려 선택했습니다.

녹축은 시끄러울거같아서 옐로우축으로 했는데

키린이 인생중 가장 가벼운 키감입니다.

 

이미 햎핵에 익숙해진 터라 퇴근하고

집에서 컴퓨터할 때 생각보다 오타가 많이나서

몇몇 키 배열은 햎핵기준으로 바꾸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백스페이스와 \위치입니다.

이 위치바꾸는 것이 생각보다 동선을 아끼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일반배열 쓰는 선생님들께서 한번 바꿔보시면 신세계를 경험하실겁니다.

 

하지만 이 친구도 기변병이 도져서 한달정도만 사용했네요.

 



6. 레이저 헌츠맨 아날로그

 

현재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키보드입니다.

업무 특성상 정말 가끔씩 제 자리에서 다른 사람들이 피씨를 만질 일이 있는데,

그때마다 제 키보드를 보고 헤매는 게 미안해서 장만했습니다

 

는 변명이고

얼마전 11마존 역대급 특가가 뜨는 바람에 정신차려보니...

축은 아날로그 광축이라는데 뭐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고

 

약간 시끄러운 소리에 타건감이 상당히 경쾌합니다.

일반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엔 확실히 시끄럽습니다.

쓴지 하루밖에 되지않아 뭐 아직은 단점은 잘 모르겠고 만족중입니다.

 

 



7. 마운틴 에베레스트 맥스 체리 적축

 

게임하는데 미니배열로 약간의 불편함을 느껴서

끝판왕으로 가보자해서 마련한 녀석입니다.

특이한 점으로는 텐키패드를 분리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 텐키패드위에 미디어독처럼 바로가기 키를 할당할 수 있어서 편하고

키보드에 별도 미디어독을 설치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다이얼에 볼륨을 할당해놓았는데,

cpu, vga 사용량 모니터링도 가능하고 밝기조절, 스톱워치 기능도 가능합니다.

 

적축은 처음 사용해보는데 생각보다 타건감도 괜찮고 소음도 심하지 않아 만족중입니다만

윤활하면 확실히 더 좋아진다고 하여 공방에 맡길까 생각중입니다.

 

아! 레이저 시냅스랑 연동되어 조명 컨트롤도 가능합니다.

물론 시냅스가 병신프로그램이라 가끔 오류날때가 있지만요.

 



8. 번외) 로지텍 mx keys mini

 

이건 와이프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키보드입니다.

펜타그래프 키보드로 알고 있는데

생각보다 묵직한 타건감에 놀랐습니다.

덕분에 무게가 무거워졌다고 하는데 미니는 납득가능한 무게인 것 같습니다.

 

아마 무접점이니 기계식이니 이런게 아니었으면

저도 업무용으로 이 키보드를 사용했을 것 같습니다.

 

 

맥북 - 햎핵

게임pc - 에베레스트 맥스

업무용 - 헌츠맨 아날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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