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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알파벳으로 입문하는 외국 힙합&알앤비

행쿠 2022. 3. 16.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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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으로 입문하는 외국 힙합&알앤비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2년전에 쓰다가 흐지부지된 글이었다.

지금, 마치지 못한 글을 다시 쓰려한다.

이전에 썼던 글은 제목과 달리 입문하려하는 이들에게 불친절했다.

이번에는 오래된 앨범, 가사가 중요한 앨범, 실험적인 사운드의 앨범은 제외했다.

내가 처음 외국 힙합에 입문할 때 소위 '삼대장'이 있었다.

드레이크, 켄드릭 라마, 제이콜이었는데 켄드릭의 앨범은 상기한 이유로 소개하지 않는다.

아무리 유명해도 처음에는 듣기 힘든 앨범이 있는 법이다.

A부터, 다시 리스트를 추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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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Astroworld (Travis Scott)

장르를 대표하는 래퍼. 그를 대표하는 앨범.

아쉬운 점이라면 후반부에 힘이 빠지는 것이다. 하지만 입문작으로 이보다 좋은 앨범이 있을까.

 

B

 

Big Fish Theory (Vince Staples)

이보다 매력적인 베이스 사운드가 담긴 앨범이 있을까.

꾸준히 일렉트로닉 장르 음악과들과 협업하던 빈스는 결국 최고의 일렉힙합 앨범을 만들었다.

C

 

Certified Lover Boy (Drake)

이 앨범이 좋은 앨범인가라는 질문에는 의견이 갈린다. 그러나-

제일 잘나가는 팝스타가

제일 잘나가는 참여진을 초대해

제일 잘나가는 장르의 음악을 만들었다는 것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D

 

Daytona (Pusha T)

샘플링의 대가 칸예 웨스트가 만든 비트 위에 푸샤 티의 랩이 얹어졌다.

 

7곡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앨범이지만 이보다 더 꽉 찬 앨범은 드물다.

 

E

 

El Dorado (24kGoldn)

곡을 틱톡에 유행시키는 것이 최근 대중음악의 성공 기준이라면 24kGoldn은 이미 베테랑 가수다.

 

F

 

Freudian (Daniel Caesar)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에 다니엘 시저의 보컬이 더해졌을 때,

알앤비 팬들은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직감했다.

 

G

 

GINGER (BROCKHAMPTON)

칸예의 팬 사이트에서 만난 이들이 결성한 보이밴드는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라앉은 분위기의 앨범 속에서도 특유의 재치있는 사운드가 빛난다.

 

H

 

Hollywood's Bleeding (Post Malone)

유튜버에서 락 힙합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가장 극적인 변신을 한 포스트 말론의 히트곡이 담겨있는 앨범.

 

I

 

Invasion of Privacy (Cardi B)

카디비를 밑바닥에서 꼭대기로 올린

 

가장 성공한 여성 아티스트의 자기소개서.

 

J

 

JACKBOYS (JACKBOYS, Travis Scott)

트레비스 스캇이 이끄는 레이블의 컴필레이션 앨범.

앞으로 자주 보게 될지도 모르는 신예들과 검증된 베테랑들이 좋은 합을 보이는 앨범이다.

 

K

 

Konnichiwa (Skepta)

영국래퍼 스켑타는 이 앨범으로 죽어가던 장르인 그라임에

산소를 불어넣어 살려놓는 것을 넘어 아예 전 세계로 터트려버린다.

 

L

 

Luv is Rage 2 (Lil Uzi Vert)

본작의 완성도와 우지의 퍼포먼스를 차치하더라도,

 

싱잉랩, 이모랩의 마스터피스 'XO TOUR LIF3'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 앨범이 갖는 상징성은 크다.

 

M

 

Morning After (dvsn)

알앤비 듀오 dvsn의 섹시한, 부드러운, 가끔은 날카로운 보컬과

 

유기성있는 트랙 구성은 본작을 최고의 알앤비 앨범 중 하나로 만든다.

 

N

 

NOT ALL HEROES WEAR CAPES (Metro Boomin)

메트로 부민은 아마도 칸예 이후 가장 유명한 프로듀서일 것이다.

공간감있는 비트 위를 마음껏 누비는 래퍼 중 마음에 드는 이를 찾아보자.

 

O

 

Oxymoron (ScHoolboy Q)

90년대의 갱스터 랩을 훌륭히 계승하고,

 

세련된 신스 사운드와 훅으로 차별화 한다.

 

P

 

Planet Her (Doja Cat)

신예 여성 래퍼는 유행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유행이 자신을 따라오게 만들었다.

 

Q

 

? (Question mark) [XXXTENTACION]

 

텐타시온은 생전 마지막 앨범에서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장르를 전부 보여주고 떠났다.

 

R

 

Revenge Of The Dreamers III (Dreamville)

제이콜의 레이블 드림빌이 문화를 위해 만든 앨범은

실제로 언더그라운드 래퍼들에게 발판의 역할이 되주었다.

S

 

Starboy (The Weeknd)

본인은 이제 스타임을 선언하는 앨범이 그를 더 큰 스타로 만들었다.

레트로와 미래적 사운드를 조화롭게 버무린 사운드, 그리고 위켄드의 보컬은 언제나처럼 훌륭하다.

 

T

 

TA13OO (Denzel Curry)

생각보다 대중적인 사운드에 어둡고 깊은 가사가 담겼지만, 가사는 아무래도 좋다.

단단한 랩과 프로덕션만으로도 최고의 트랩 앨범 중 하나다.

 

U

 

Until Death Call My Name (Youngboy Never Broke Again)

끝까지 청자들을 이끌 매력이 부족해 지루하지만

재능있는 래퍼의 무난한 데뷔앨범이다.

 

V

 

Ventura (Anderson .Paak)

소울과 알앤비의 향기가 물씬 나는,

 

선배들을 향한 존경을 담은 앤더슨의 헌사.

 

W

 

War & Leisure (Miguel)

이 빈티지스러운 알앤비 앨범은

 

미겔의 전작에서 느껴졌던 열정을 빼고 한없이 늘어지는 분위기로 청자를 인도한다.

 

X 로 시작하는 입문하기 좋은 앨범 따위 없다.

XXX (Danny Brown)

 

이런 앨범을 추천할 수는 없다. 크리스 브라운의 X 역시 마찬가지.

 

Y

 

ye (Kanye West)

흑인음악을 파고들면 좋든 싫든 칸예 웨스트의 이름을 접하게 된다.

 

본작은 칸예가 본인의 인생에 바치는 단편집이다.

 

Z

 

ZUU (Denzel Curry)

덴젤 커리의 플로리다 찬가.

 

사실 Z에도 추천할 만한 앨범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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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마치며...

 

X와 Z로 시작하는 앨범을 많이 내주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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